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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매

  • 포스터

[연극]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_운악
공연일자2014.05.10
공연시간15:00/19:00
공연장소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단체명부산연극제작소 동녘
연출자양효윤
입장료전석 20,000원
관람등급만7세 이상
관람시간총 100분
문의전화010-9565-4410
[작품소개(줄거리)]
 
 
가난한 인력거 꾼, 김첨지는 달포 전부터 시름시름 앓더니 열흘 전 조밥을 먹고 쓰러진 아픈 아내를 두고 이른 아침부터 인력거를 몰고 나온다. 괴상하게도 운이 좋았던 그 날, 김첨지는 이상하리만큼 손님들도 많고, 여느 때와 달리 큰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하루 종일 뒤 따르고 결국에 아내를 위한 설렁탕 한 그릇을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아내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다. 빈 젖을 요란하게 빠는 세 살 박이 개똥이를 곁에 남겨 둔 체.
김첨지의 아내가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자 그녀를 저승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오구와 저승사자, 김첨지 집안의 조상신(증조부모) 과 젯밥에 관심이 많은 이름 모를 객귀들이 김첨지의 집으로 몰려들고, 망자 천도를 위해 굿을 하려 하나 김첨지의 파토로 바쁜 걸음을 한 신들과 귀신들은 헛걸음을 하게 된다.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 한 것이 아니라는 팔자와 인간사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쟁이는 김첨지의 하루 일과를 함께 하며 인간이 운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 편 먹을 것과 쉴 곳을 찾아서 길을 헤매던 질병의 신, 명신 손님네들은 김첨지의 마누라를 만나게 되는데 ....... 
 
 
 
[기획의도]
 
 
거대한 벽 앞에 서 있는 한 사람의 무기력한 어깨를 상상한 적이 있다. 
'보통의 평범한 인간'이 '삶'이라는 것을 살아가는 과정이란 대체적인 경우, 그야말로 만만치가 않다. 인생에서의 겪는 크고 작은 모든 고통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살아야 하도록 인간의 뇌가 프로그래밍 되었다면, 인생의 말미에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더구나 자신이 부정적 운명의 거대한 벽 앞에 서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챘을 때,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자신의 무력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깨닫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면 ...... 인력거를 모는 찢어지도록 가난한 김첨지가 그러했던 것처럼. 실제로 우리는 자주 그러한 순간들과 마주한다. 
사실 「운악」은 운명이란 것이 존재 한다, 아니다 하는 담론을 하기 위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동화의 결말처럼 삶의 고비 끝에는 반드시 '해피 앤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하고도 낭만적인 기대감을 위한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는, 인간은, 끊임없이 꿈꾸고, 희망하고, 속고, 좌절하고, 아파하고, 절망하지만, 그래도 또 한 발을 내 딛는 과정을 전 인생을 통해 반복한다. 병든 마누라가 죽고 난 다음 날의 김첨지는 아마도 다시 인력거를 몰고 집을 나설 것이다. 그렇다, 그래야만 할 것이다. 달라지는 것 이 있다면, 인력거를 붙잡은 그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 가 있을 것이라는 것, 그 뿐일 것이다. 
세 살 박이 개똥이를 등에 업고, 인력거를 몰고 나가는 김첨지의 뒷모습은 내일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다. 어쩌면 그는 더욱더 벗어나기 힘든 가난에 허우적거릴지도 모를 일이고, 개똥이는 생각보다 건강하게 자라주지 않을지도 모르며, 그들의 지긋지긋한 가난은 결코 극복되지 않고, 심지어 대물림 되어질 확률이 더 크다. 그렇다, 내일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그래, 그렇다. 
하지만 김첨지가 그래도 주저앉지는 않기를 기도한다.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꿋꿋하게 걸어 나아가 주기를, 그래서 그의 질기고 억센 운명을 상대로 기꺼이 승리를 거두어 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말이다.
 
 
 
[출연자 소개]
 
김하린 , 진선미 , 이혁우 , 박지현 , 강원재 , 유하나 , 이동욱 , 이혜민 , 박석재 , 한수용 , 성주원 , 임희선
 
 
[스텝 소개]
 
제작-강원재 , 기획-정현우 , 무대-황경호 , 작*연출-양효윤 , 조연출-윤혜지 , 안무-류현숙 , 음악-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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