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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매

  • 포스터

[연극] 아름다운 사인
공연일자2014.11.07(금) - 11.09(일)
공연시간11월 7일 금 20:00/11월 8일 토 16:00,19:00/11월 9일 일 16:00
공연장소대학로예술극장 3관
단체명오렌지컴퍼니
연출자정재호
출연강선만, 김연수, 김진숙, 김혜정, 김홍희, 김희열, 민경록, 박용, 신재도, 유정숙, 전순옥, 장연익, 홍정민
입장료전 좌석 10,000원.
관람등급만 3세 이상
관람시간90분
문의전화010-9412-4786


[작품소개]


‘일곱 명의 여자들이 자살했다.’ 

각자의 기구한 사연들을 지니고 인륜을 저버려가면서까지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일곱 명의 여자들은 어떤 사연들을 지닌 채 삶을 마감했을까?



[작품의도]


죽은 자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죽은 이유, 죽기 전의 상황, 죽은 후 그들의 심정을 추측하는 일 모두--- 왜냐면 나는 지금 겪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린 실존이란 명제에 대해 고민한다. 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나의 존재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허나 그 실존이란 단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죽음이란 예정형 명사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단어를 우리 주변의 누구들은 나보다 조금 먼저 겪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린 모두 실존하고 싶어한다. 살아 있기를 증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죽기 싫어서 일 것이다. 그러나 우린 안다. 그토록 궁금한 살아있음의 확인은 우리가 죽었을 때 비로소 알게됨을--- 그렇기 때문에 우린 살아있는 것도 힘들고 그것의 증명을 위한 죽음 역시 힘든다는 것을 안다. 누군가 자살을 했단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린 바보라고 그를 욕하면서 그의 용기에 대해 스치듯 감탄한다. 자살은 개인의 자발적 선택이며 잘잘못을 가르기 이전에 난 죽어도 할 수 없을 용기의 하나이기 때문에--- 여자 일곱 명이 자살을 했다. 그것은 그 일곱의 여자들이 자신들의 살아 있음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했고 그 결과 살아있기 싫다라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죽은 사인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살 동기에 대해 슬쩍 이야기하려 한다. 그녀들이 약을 먹었건 건물에서 뛰어 내렸건 그건 그다지 매력있는 수다꺼리가 아니다. 여자들이 세상 살기 싫다고 죽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세상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멀쩡한 여자들을 죽게 만든 세상은 우리가 그토록 찬양하며 만들어 놓은 세상이었다. 나는 여기서 우리가 믿고 있던 당연함에 대해 그것이 그리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우리가 믿고 만든 규범과 구조들이 우리 옆에 있는 여자를 (솔직히 이건 굳이 여자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 죽게 할 수도 있다라는 것. 우리가 생각한 옳음이 가끔은 옳지 않음으로 어느 순간엔가 우릴 엄습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살아있는 한 여인에게 들려주는 죽은 일곱 여인의 사연과 수다. 여자로서 이 사회를 살아가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밤새 떠드는 이야기. '아름다운 사인'은 이런 수다와 조소, 농담과 푸념이 돌아다니는 그다지 순수하지 못한 희극이다. 페미니즘을 전두에 내세운 이야기도 여성의 권익 신장을 외치는 이야기도 아닌 그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다. 아울러 그 재미가 느껴지는 순간 우리가 갇혀 지내던 오랜 고지식함과 구조의 안주에 대해 어렴풋이 고민 하게될 연극이다. 나는 여자를 잘 모른다. 불행히도 여자는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나는 여자도 모르고 사람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잘 알고 있을 거란 생각을 가끔 해봤는데 결국 난 아무것도 모른다. 여자들이 세상살기 싫다고 죽었다. 나도 언젠가 그런 결론을 내리면 어쩌지? 그땐 제발이지 이 무대 위의 여자들처럼 즐겁게 살던 세상 쉬이 한번보고 떠났으면 좋겠다.


[시놉시스]


십대 후반의 그녀는 재혼한 엄마와 살아가는 고등학생.

동맥을 끊고 자살한 그녀는 임신 중이었으며 그녀를 임신시킨 이는 바로 그녀의 새아버지.

엄마에게는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한 채 그렇게 자살한다. 그러나 그녀는 결코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이들에게 남긴 말은 그저 미안하다고.


이십대 그녀는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

수면제를 먹고 자살한 이 여인은 결코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외모에

할 수 있는 일은 직장 상사에게 몸 바쳐 충성하는 일.

그녀 역시 죽어가면서도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

살아 남은 이들에겐 미안하다고.


삼십대의 여인은 모든 것이 풍족한 우울증환자

고급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일부러 한강에 추락해 자살한다.

현대인의 외로움과 우울증으로 환자가 되어버린.


또 다른 삼십대 여인.

그녀는 18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어린 시절 만난 첫사랑과 정해진 공식처럼 학교, 군대, 입사의 순서를 지켜보며 8년을 기다려 결혼한 순수파.

그러나 결혼 후 생기지 않는 아이로 이해 남편과 불화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고 만다.

자신을 배척하는 남편이건만 그것마저도 이해하는 마음으로 아무런 원망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간다.


농약을 먹고 자살한 사십대 여인.

남편의 외도를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버린다.

억울한 마음이야 이루 다 말 할 수 없지만 한번쯤 악담으로라도 속을 풀어 볼법도 하건만

죽는 순간까지 그녀는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자신의 욕심으로 부잣집으로 딸을 시집보낸 사십대 여인.

양가의 환경의 차이로 인해 딸은 먼저 자살을 하고 그녀 역시 딸의 뒤를 잇는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과오로 인해 생긴 결말이라는 회환과 함께


오십대 여인.

말기 암 환자인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에게 쏟아부울 그 모든 것, 시간과 돈.

그래도 자신은 얼마 살지 못할테지만, 죽은 후 남편의 편안한 여생을 위해 재혼하라는 유서까지 남기고 죽어간다.


이 여인들의 사인을 검시관은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눈꼽만큼의 동정도 느끼지 못하던 그녀에게도 일곱 명의 남자를 닮은 남자 친구가 있었으니

자신은 언제나 당당하게 모든 것을 이해하고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던 그녀는 일곱명의 여인들의 죽은 원인을 아름다운 사인들을 이해하고 연극을 맺는다.



[기획의도]


‘아름다운 사인(死因)’은 시체 검시 실을 배경으로 우연히 들어온 자살한 일곱 구의 여성 시체들이 역시 여성인 검시관에게 각자의 기구한 사인을 털어 놓으며, 관객들에게는 여자들의 인생과 사회의 모순된 구조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이끌어내고 등장인물들 간의 다툼과 과장된 어투와 서러운 감정의 포장과 복합된 감정의 분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슴 찡한 카타르시스와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출연진 및 아티스트 소개]


출연 : 강선만, 김연수, 김진숙, 김혜정, 김홍희, 김희열, 민경록, 박용, 신재도, 유정숙, 전순옥, 장연익, 홍정민

스탭 : 권은아, 공혜경, 김영운, 김순환, 박은주, 박자영, 박장렬, 손정란, 심홍철, 장예지, 최명석, 원유석, 이인연, 박병득, 김성빈



[단체 소개]


극단 오렌지컴퍼니 2003년 창단, 사랑의 이름으로, 엄마의 노래, 여고 동창생, 해피투게더 등의 작품을 공연한 전문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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